트위터 계정이 폭파됐다고 제기한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강남을) 캠프가 트위터 본사의 공식 입장 발표 내용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종훈 후보 캠프는 26일 트위터를 통해 "저희 선거캠프 공식계정이 3번째 정지됐다"며 "의도적인 신고가 원인이 되었다고 보여진"고 밝혔고, 이에 새누리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검찰은 트위터 계정 폭파의 배후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위터 계정 폭파'란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거나 트위터에 올린 글과 팔로워(트위터 친구)가 전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트위터 대한민국은 29일 공식 트위터(@twitter_kr)를 통해 "정상적으로 활동 중인 계정에 대해 다른 사용자들이 집단 차단을 한다고 해당 계정이 정지되지는 않는다"며 "먼저 공격적인 팔로잉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차단하거나, 자신을 팔로우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반복 글을 보내는 경우가 대표 정지 원인"이라고 전했다.
28일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이수지 씨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계정 폭파라는 것은 없다"며 "트위터 계정폭파란 게 존재한다면 안티에 시달리는 연예인들 계정은 항상 폭파될 것이다. 누군가를 집중 스팸신고 한다고 계정이 정지되진 않는다. 먼저 규정을 위반해 정지된 후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분들께 속지 말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의 공식 답변이 나온 민주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김종훈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는 국제적인 나라 망신을 시킨 것은 물론이고 선거법마저 위반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김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하여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