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경기와 강원북부 지역 등에 26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27일 오전 8시 현재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으며, 24명이 다치는 등 모두 37명의 인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 신북에서 산사태로 펜션이 붕괴되면서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매몰됐으며, 중상 4명을 포함해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기 가평군 청평에서 방갈로 집기정리를 하던 2명이 물에 휩쓸렸고, 서울 불광동 삼천사 계곡과 불광천 신응교 아래에서도 각각 1명이 실종됐다.
경기도 남한산성 계곡에서는 7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도 의정부와 남양주 주택 37동이 일시 침수됐고 안양천변과 포천천변 등에서 차량 106대가 물에 잠겼다.
비 때문에 증산지하차도와 동부간선도로, 양재천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통제됐으며 청계천과 한강잠수교 통행도 막혔다.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서울 279㎜, 춘천 253.5㎜, 인제 246.5㎜, 문산 245.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