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승인된 SB48 법안에 반대하는 PRE 및 Class Act 법안 서명운동이 남가주 교계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소재 모든 한인교회에서 오는 25일과 4월 2일 두 주일에 걸쳐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2일 오전(현지시간) OC교협(회장 엄영민 목사)은 은혜한인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인들이 동성애 교육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교협 회장 엄영민 목사는 “OC 모든 한인교회가 연합해서 서명운동에 참여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증경회장 박용덕 목사는 “서명 자격자는 시민권자이면서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에 한한다”며 “유권자 등록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등록과 동시에 서명을 할 수 있다. 유권자 용지는 DMV에서 구할 수 있는데 우표를 붙여야 해서 조금 불편하다. 대신 1300 S. GRAND AVE, SANTA ANA의 C건물에서 우표를 안붙여도 되는 유권자 용지를 500장 이상 얼마든지 구할수 있다”고 말했다.
서명운동에 대해 이날 한인 목회자들의 관심이 적은 것을 우려하고 이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민경엽 목사는 "먼저 교회가 동성애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며 “동성애자를 사랑해야 하지만 동성애를 용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PRE법안은 4월 15일까지, Class Act 법안은 7월 초까지 진행되지만 65만 서명이 모일 경우 바로 제출할 수 있다. 서명은 미국교회와 한국교회 및 다민족 교회에서 협력하고 있다.
PRE법안은 ‘Parental Right in Education’의 약자로 부모가 원하지 않을 경우 학교로부터 이뤄지는 교육 내용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만약, 동성애 교육이 자녀에게 이뤄지려 할 경우, 부모가 거부할 수 있게 된다. 이 발의안은 동성애 뿐 아니라 공립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 내용에 부모가 관여할 수 있게 보장하는 발의안이므로 동성애 문제를 넘어 공립학교 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Class Act는 Children Learning Accurate Social Sciences Act의 약자로 사회과학에 있어서 자녀들이 정확히 배우게 하자는 취지의 법안으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를 교육함에 있어서 그들의 사회 기여 부분을 삭제하는 것이 목표다.
남가주 교계는 PRE와 Class Act의 승인을 위해 50만4760명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두가지 발의안에 각각 할당되는 서명이 50만 이상이지만 두 발의안을 동시에 서명받음을 통해 단시간 내에 두가지 발의안을 모두 통과시키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교계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무효표를 감안해 65만 내지는 70만 표를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이것이 승인될 경우 SB48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더라도 이를 거부 혹은 일정부분 삭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개의 발의안에 필요한 서명이 모이면 11월에 주민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탄원서 작성은 PRE 서명용지 경우 www.TVNEXT.org(Traditional Value for Next Generation-다음세대가치관 보호)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으며, Class Act 서명용지는 Classact2012.com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영어 자료는 www.parentalrightsineducation.org에서 구할 수 있다. 기도와 후원 및 자원봉사 문의는 tvnext.org@gmail.com 또는 sarahspring2009@gmail.com로 하면 된다.
서명지 작성 방법은 SB48 반대 서명운동 때와 같으며, 검정팬으로 정자체로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원본 청원서에 한해 복사를 얼마든지 해서 서명이 가능하다. 서명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사항을 OC교협 서기 이춘덕 목사(714-337-0278)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