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기독캘리] 나는 15년 전 IMF경제위기를 맞아죽음의 골짜기에서 거의 죽다가 살아났다.
칩거하며 7여 년간 김치 담그며 깊은 묵상 가운데
김치나 인생이나 신앙이나 매일반이란 것을 깨달았다.
즉, 어느 것이나 발효되어야… 진정 온전한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또 7여 년간 주로 글쓰기와 이웃에 대한 봉사로 그간 저질렀던 인생 빚정리에 매진했다.
이제 재기(再起)하기 시작한 지 어언 15년째 접어들은 올해 이른 봄날 저녁 - 3·29 그날은 부친 소천 7주년 되는 날 - 영등포소재 어느 집회에 강사로 초청되어간 것이다. 이일을 계기로 이주민선교훈련원 전국분원의 BAM교수요원으로 선정되어 인생 4모작의 모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나를 사랑하고 용납하며 인내해준 이들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 때문이란 것을 알고있어… 평생감사하며 사는 길을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 작품설명 : 작품을 자세히 보면 배추형상 그자체이다. 화선지가 구겨진 것은 배추겉잎이 쓸모 없어 길바닥에 버렸던 것을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함이다.
- 심드림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