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한기총을 대체할 '제3의 연합기구'인 가칭 '한국교회연합회'(이하 한교연) 조직 설립을 위한 총회를 연기하며 한기총 측에 대표회장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2월 14일 열린 한기총 총회를 무효로 하고 이달 중으로 홍재철 목사, 비대위 측의 김요셉·이정익 목사 등 3인이 참여하는 대표회장 재선거를 치를 것 ▲한기총 측 일부 인사의 이단 연루설 해명 등을 한기총에 13일 요구했다.
이들은 한기총이 20일까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29일 오후 2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단장과 총무가 서명한 21개 교단과 6개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연합 설립 총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간 비대위 활동을 주도해온 예장 통합과 백석은 한교연 설립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측의 경우 박위근 총회장이 한교연 선거관리위원장직 사의를 표했으며, 백석측의 경우 얼마 전 임원회를 갖고 한기총과 비대위 사이에서 중립을 선언하고, 그간 대표위원장으로서 비대위 모임 사회를 맡았던 유중현 총회장도 한교연 설립총회 임시의장은 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