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북한이 26일 우리 군의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정밀타격훈련 등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도발적인 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이날 오후 '최후통첩장'을 내고 "우리의 선군태양에 대해 해치려드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며 "천하역적 박근혜와 그 패당은 만고대역죄를 저지른 데 대해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 앞에 정식 사죄해야 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며 또 한 번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또 "박근혜와 그 패당은 천인공노할 핵심부 타격을 고안해내고 그 실행을 꿈꾸려 한 만고 죄인들에게 즉시 가장 참혹한 형벌을 가해 온 민족 앞에서 가차없이 능지처참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 군대의 최후통첩에 불응해 나선다면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는 무자비한 군사행동에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무섭게 격노한 우리의 집중화력 타격권 안에 청와대와 반동 통치기관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도발적인 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는 '북한 최후통첩 보도와 관련한 우리 군의 입장'을 통해 "우리 국가 원수에 대한 북한의 저급한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의 도발 행위는 북한 정권을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이 작전본부 명의 입장을 낸 건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의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00다.
앞서 북한은 천안함 6주기였던 어제 미국 워싱턴 DC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영상을 새로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청와대 조준 폭파 영상에 이어 미국 본토 공격 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강력한 대북 압박에 맞서 군사적 긴장과 위협을 계속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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