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방송연예] 원액상태로 보관이 용이하고 특유의 향을 유지할 수 있는 더치커피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유통 중인 대부분의 제품이 카페인 관련 '소비자 주의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일부는 위생상태도 불량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시중 유통 중인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한 카페인 함량·표시실태·위생도(일반세균수, 대장균군 등)를 조사했다.
특히 위생도 시험에서 '커피' 유형 3개 제품(10.0%)이 일반세균 기준치(1㎖ 당 100 이하)를 위반(최소 17배~최대 9,900배 초과)하였고, 그 중 1개 제품은 대장균군(기준치 '음성')도 함께 검출돼 위생상태가 불량했다고 밝혔다.
더치커피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하여 장시간 걸쳐 우려낸 커피를 가리킨다.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8~12시간정도 우려내어 오랜시간 걸쳐 추출하기 때문에 일반커피에 비해 쓴맛이 덜하며 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수 있다.
하지만 더치커피는 저온에서 장시간(3~24시간) 추출하여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유통됨에 따라 커피원두·물·용기·작업자 등의 비위생적으로 관리할 경우, 세균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더치커피 전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1.7㎎/㎖)은전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1.7㎎/㎖)은 일반 매장 아메리카노 커피(0.4㎎/㎖)의 4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더치커피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기준위반 업체에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단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하여 조치를 완료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더치커피 제조 및 유통 등의 위생관리 강화 ▲더치커피 표시 등의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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