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국제] 북한이 이르면 몇 주 안에 영변 핵 단지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앞으로 몇 주에서 몇 개월 안에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3차 핵실험 후인 2013년에 핵시설 재정비·재가동을 발표했는데, 이를 실행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대량 살상 무기 실험을 계속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에서 대륙 간 에 이르기까지 미사일 크기와 정교함을 발전시켜 왔다"고 분석했다.
클래퍼 국장은 특히 북한은 이동식 ICBM 비행 실험이 충분하지 않은데도 이미 초기 배치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북한이 개발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미국에 직접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래퍼 국장은 또 사이버 위협이 미국의 최우선 안보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한 듯 오바마 대통령이 제출한 세출 예산안에서 북한과 중국 등의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이른바 사이버 안보예산이 대폭 확충됐다.
한편, 그는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겠지만,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넘지 못할 큰 장벽은 없을 것이라며 이란이 결국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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