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3천2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엘티엠포 등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보건장관과 함께 TV에 출연, 현재까지 2만5,645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확진자 중 3,177명이 임신부지만 아직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을 앓는 신생아가 태어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 감연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자연 치유되지만 임산부가 감연될 경우 머리가 작게 아기가 태어나 장애를 유발하는 '수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상아의 머리 둘레는 34∼37㎝인 반면, 머리 둘레가 32㎝ 이하인 상태로 태어나면 소두증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후 콜롬비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는 물론 미국, 영국, 대만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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