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선전 잡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가담자 9명의 얼굴 사진과 이름을 공개했다.
IS가 19일자(현지시간)로 발행한 영자 선전잡지 '다비크' 13호 마지막 장에는 '오직 테러'(Just Terror)란 제목 아래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9명의 무장 대원의 얼굴 사진이 실려 있다.
인물 뒤쪽 배경에는 주로 검은색과 흰색 바탕에 파리 시내 전경이 담긴 사진이 배치해 인물을 부각시켰다.
다비크는 이 인물들 아래에 "주의를 하면 좋을 나라들에 파리를 교훈이 되게 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파리 테러에 가담한 이들 9명 가운데 가장 위쪽에 있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는 파리 테러를 기획하고 지휘한 총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사진 속에서 '아부 우마르 알발지키'라는 이름을 사용한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프랑스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또 다른 인물 중 '우카샤 알이라키'와 '알리 알이라키'란 이름의 2명은 이라크인들로 파악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의 전체 이름이나 다른 신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민자 행세를 하며 시리아 여권을 소지한 채 유럽에 들어왔으며 ,그 여권들은 실제 테러범의 것이 아닌 것으로 조사 당국은 보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