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생활경제] 오늘(15일)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큰 문제없이 원활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남은 일은 연말정산을 통해 더 냈던 세금을 돌려받는 일만 남았는데, 대충 했다가는 오히려 더 낼 수 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증빙서류를 잘 챙겨 대비해야만 한다.
연말정산 시 유의할 점을 정리해 봤다.
1) 각종 증빙서류 꼼꼼히 준비하라
직장인마다 적용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이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미리 구비해야하는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을 위해선 2015년 한 해 동안 지출한 비용 가운데 공제대상이 되는 금액과 인적공제 사항을 적은 소득·세액공제신고서와 관련 서류를 회사에 공통적으로 제출해야만 한다.
퇴직연금·연금저축에 가입했거나 주택마련저축·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불입 중인 근로자는 관련 세액·소득공제 액수가 큰 만큼 명세서 제출이 필수다.
월세액 및 거주자 간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를 받는 근로자도 명세서를 챙겨 회사에 내야 한다.
결혼과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에 변동이 생겼다면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하다.
이밖에 의료비 지출, 기부금, 신용카드 사용액 등에 대한 공제 신청에도 각각의명세서와 신청서를 작성해 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같은 관련 서류를 국세청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있는 것은 물론, 이를 내려받아 종이로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이른바 ‘종이 없는 연말정산’이 도입된다.
학교나 병원, 금융기관에 연동된 홈택스 시스템에서 각종 영수증과 명세서를 일괄 확인해 회사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만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 중 간소화서비스에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있을 경우 별도로 챙겨야만 한다.
의료비 가운데 보청기 구입비용, 휠체어 등 장애인보장구 구입·임차 비용,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 비용(공제한도 1인당 연 50만 원) 중 일부는 각자 증빙자료를 갖춰두는 것이 좋다.
자녀 교복·체육복 구입비(중·고교생 1인당 50만원), 취학전 아동 학원비 중 일부, 교회 등 종교단체나 지정 기부금 단체에 지출한 기부금 중 일부도 마찬가지다.
2) 달라진 연말정산 내용 꼼꼼히 확인하라
이번 연말정산에서 달라지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소득요건이 연간 총급여 333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올라간다.
만약 맞벌이 배우자의 연간 근로소득(총급여)이 500만원 이하이면 부양가족으로 올려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 등에 대한 공제 혜택도 늘어난다. 지난 한해 근로소득자 본인의 연간 사용액이 전년도 총 사용액보다 늘었다면 추가 공제율이 적용된다.
작년 하반기의 체크카드·현금영수증·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이 작년 연간 사용액의 50%보다 증가한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 50%가 적용된다.
납입액의 40%를 공제해 주는 무주택 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는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부터는 연간 총급여가 7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주택마련저축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작년 이전 가입자는 7천만원을 넘는 경우에도 기존 120만원 한도로 2017년납입분까지 공제혜택을 누릴 수 있다.
퇴직연금 세액공제도 확대돼,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한 납입한도인 연 400만원과 별도로 퇴직연금 납입한도가 300만원 추가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만 700만원을 납입했으면 전액 공제 대상이 된다.
3) 최적 절세방법, 시뮬레이션 통해 찾아라
인터넷에는 각종 연말정산 절세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는데, 국세청은 작년 11월 처음 문을 연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각종 절세 전략을 안내해오고 있다.
실제 연말정산 절차에 앞서 각기 다른 공제항목 선택에 따른 결과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민간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연말정산 120% 환급계산기’를 제공하고 각종 연말정산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이 계산기는 일례로 직장인 개인에 따라 일반적인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 나은지, 표준세액공제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해 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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