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유럽의 난민 우호정책이 신년으로 넘어오면서 발생한 독일 쾰른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시작된 여파로 말미암아 흔들리는 모양새다.
지난 연초 유럽 언론들은 뒤늦게 2015년 12월 31일 쾰른 시내 중심가에서 수많은 인파들이 넘쳐날 때 여성들이 술취한 남성들에 의해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1천여 명에 가까운 성폭력범들은 아랍 및 북아프리카계 이민자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들은 이야기 했으며, 피해자들 가운데 한 명은 강간을 당했고 나머지 90여 명은 성추행 및 강도를 당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군중을 향해 발사된 폭죽으로 말미암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고 한다.
사건은 독일 사회가 "과연 지난해 망명 신청을 한 100만여 명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무을 가지던 시점에서 발생해 비판 여론을 더 발생케 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성폭력자들은 그들 출신이나 배경 관계없이 합당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비난했으며, 헤이코 마스 법무장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체계화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언론들도 유입 난민들 가운데 다수의 미혼 남성들이 범죄를 일으킬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런 비슷한 일이 스위스와 핀란드에서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헬싱키 중앙광장에서 신년행사가 열리던 중 '광범위한 성희롱' 범죄와 3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핀란드 경찰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붙잡힌 가해자 3인은 모두 난민 출신이라고 한다. 당시 헬싱키 경찰청장은 "독일과 유사한 성폭력 범죄가 헬싱키에서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핀란드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 이야기 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신년 행사 중 다수의 여성들이 강도 및 성범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스위스 경찰은 피해자들이 아랍 출신으로 보이는 다수의 어두운 피부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강도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독일 쾰른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말미암아 유럽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단체인 '페기다'는 쾰른역 인근에서 난민과 이민자들을 더이상 받지 않겠다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反이슬람 정서는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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