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20~30대 미혼남녀는 평균 31.6세가 되면 크리스마스를 무감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인이 생긴다면 크리스마스를 다시 특별하게 느끼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이 운영하는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는 20~30대 미혼남녀 365명(남 195명, 여 17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에 관한 설문을 펼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우선 응답자들에게 ‘올 크리스마스가 설레는가?’에 관해 물은 결과 단 19.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평균 31.6세가 되니 크리스마스가 무감각해졌다고 답했으며, 여성(30.7세)이 남성(32.4세)보다 1.7세 더 빠르게 무뎌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무뎌진 이유는 무엇일까? 미혼남녀의 54.2%는 ‘어느 순간 특별한 날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29.6%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던 친구들이 애인이 생기거나 결혼을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크리스마스가 더 이상 설레지 않고, 이미 무뎌진 이들에게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응답자의 82.7%는 ‘연인이 생긴다면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연인이 생긴다면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일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53.2%) ▲함께 여행 떠나기(29.6%) ▲둘만의 시간 보내기(14.2%) 등이 자리했다.
한편 조사를 담당한 가연 측은 “대부분의 미혼남녀는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함께하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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