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정치권복음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기독교 정당 합동 감사예배’에서, 참석한 교계 원로들은 기독당의 단일화를 권고한 바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총선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삼분돼 있는 기독교 정당들이 대의를 위해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
 
기독자유민주당(대표 김충립)과 기독사랑실천당(대표 민승)은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정치권복음화운동본부(상임회장 이강욱 장로)의 주선으로 합당 개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당의 합당은 교계 원로들의 당부와 권고에 따른 것이다. 얼마 전 정치권복음화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기독교 정당 합동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이만신 목사는 “정치권에 많은 정당들이 있지만 기독교 정당들이 서로 하나 되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많은 모임들이 있지만 대부분 서로 다투고 파당을 짓고 분열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모임은 화평하고 일치를 이룬다. 기독당들은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시 자리에 참석했던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와 기독사랑실천당 민승 대표 모두 양당 통합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고, 이후 합당 준비회의를 거친 끝에 이번에 정당법 제19조에 의한 합당 개편대회를 여는 것.
 
이들은 개편대회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의 결의로 새로운 당명을 확정하고, 이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또다른 기독교 정당인 한국기독당(대표 정훈)과도 합당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는 합당 배경에 대해 “기독교계가 선한 목적을 가지고 기독교 정당을 하더라도, 그 수가 3개나 되면 호응은커녕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하나되는 모습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선거 결과도 좋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독사랑실천당 민승 대표는 “33년 전 기독당의 창당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기독당에 대한 교계와 사회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기독당이 세 곳이나 생겨서 하루빨리 하나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기독당 운동을 가장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3월 1일 열리는 개편대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다 대의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그 자리에서 당 대표도 선발해 그에게 모든 것을 위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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