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기독교 기관 CAL(Christian Action League)의 총무인 마크 크리치(Mark H. Creech) 목사는 최근 "나는 어떻게 자살 충동을 극복했는가?"(How I Overcame the Second Leading Killer of Youth Today)라는 기고글을 통해서 자신이 청년 시절 신앙을 통해 자살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경우를 소개했다.
크리치 목사는 "지난 10월 노스캐롤라이나 자살방지 태크스포스(North Carolina Child Fatality Task Force)는 청소년 자살이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1/3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면서 "2010년에는 자살자가 23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34명, 2014년에는 4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단체의 미셸 휴즈(Michelle Hughes) 총무는 AP통신에 자살한 아이들은 모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자살한 아이들에게는 복합적 문제들이 작용하는데, 지나친 불안감, 정신병, 왕따, 그리고 불우한 가정 환경 등이 그것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인생에 대해 매우 어렵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크리치 목사는 "자살은 사람들이 생각하기 원치 않는 것이지만, 청소년 사망 원인 2위이며, 자살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이는 자살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선택하는 마지막 방법이라면서 영구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들은 청소년들을 자살로까지 내몰 수 있는 그들이 느끼는 극한의 고통을 더 악화시키는 것은 약물과 알코올, 성행위 등이라고 지적하면서, 성인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러한 행위들을 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이러한 행위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크리치 목사는 "그러나 이러한 방법(약물이나 알코올 등)은 지속적이지 못하며, 문제를 더 복잡하고 심각하게 만든다"면서 자신이 10대 시절 자살 충동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털어놨다.
"20대 중반이었을 때, 나는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심각하게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 10대 시절부터 해결되지 않는 정서적 갈등으로 지쳐 있었고, 그런데도 나의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나에게 계속 채찍질을 가하고 있었다. 나는 지옥과 같은 삶을 살았지만, 잘못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매일 외적으로 꾸미고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해악적으로 상처를 입히는 지 알기 어렵다.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기 어렵다. 그리고 이들은 낮은 자존감과 불안함을 느끼고, 그래서 내일을 살아가는 것보다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하루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 좋은 친구는 나의 어둠 속으로 찾아왔고 한 기독교인 상담사를 추천해주었다. 이후 나는 약속을 한 후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다.
나는 고백해야겠는데, 그 때 나는 기독교인이었다. 하지만 이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 나는 신앙이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가는 것 이상이라는 사실을 정말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예수께서 내 영혼이 갈망하는 모든 것에 대한 해답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나에게 하나님은 진정으로 은혜의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오직 수행 기능(performance standards)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과 값없는 은혜를 나타내셨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수치를 담당하셨고 우리는 완전히, 영원히 용서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결박상태에서, 노예에서 해방되게 하며, 올바른 마음과 영혼으로 자유 가운데 살아가게 한다. 우리를 구원한 그 은혜는 동일하게 천국에서도 나타나 우리의 삶을 지탱해준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만 안식할 수 있음을 배우고 발견했다.
상담사는 내가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정신의학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은 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낀다.
나의 상담사는 나는 너무나 중요한 존재이며, 나를 지으신 이는 내가 이 땅에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마음에 나를 품고 계셨다고 말했다. 또 성경의 메시지는 내가 없이는 당신의 구원 계획이 불완전하도록 당신의 섭리 안에서 이미 결정하셨다고 말하고 있다고도 했다.
얼마나 놀라운 존재의 가치인가! 얼마나 놀라운 인생의 의미인가!! 상담사는 하나님께서는 나를 당신의 가족으로, 자녀로 삼기 위해 큰 희생을 치르셨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은 내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찾고 구원하기 위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고 말했다.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고 말했다. 내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나는 항상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것이며, 살아계신 예수께서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고도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상황을 통치하고 다스리신다고 말했다.
절망은 사람들을 자살로 내모는 최대의 적이다. 상담사는 이성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문제들과 고난을 허락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에게 그 문제와 고난이 결코 삶을 헤치도록까지는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약속하셨다고도 했다.
그 순간 나의 고통과 비극은 사라졌고, 희망이 임했다. 그리고 자살충동에서 벗어났다."
크리치 목사는 "당신이 성인이든 10대이든 자살 충동을 느낀다면, 그리고 당신의 삶이 회복이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황폐해졌다고 느낀다면,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면서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시며, 당신을 위해 여전히 위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라. 도움을 구하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면서 "당신이 어떻게 든지, 그분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풀려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치 목사는 또 "기독교 변증가이며 저자인 알렉스 맥팔랜드(Alex McFarland)는 자살과 관련해 10대들에게 역사상 가장 힘든 때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청소년들은 희망 없음과 절망에 직면하고 있고, 이것은 그들의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문제는 세상이 점점 더 살아가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다른 것에 의존해야 할 필요가 있는 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맥팔랜드는 겉으로 보면 악순환에 빠져 들고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고 말하면서, 이 세대를 사랑하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희망과 필요는 모두에게 절실하며, 모두가 예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