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美 뉴욕 데일리 뉴스가 오프라인 1면에 "God isn't fixing this(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은 이것(총기 난사)을 고치지 않으신다)"는 제목의 헤드라인 기사를 내건 것을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기도는 하나님께 바로 전달되는 것"이라고 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의 이러한 헤드라인 제목은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무슬림 테러 사건 이후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기도를 요청한 것을 비꼰 것이다.
그러나 그래함 목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은 사건 후 희생자들을 위해 공개적으로 기도를 요청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구한 정치인들을 '총기 재앙을 얼마든지 끝낼 수 있었던 겁쟁이'라고 비판하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고 밝히고, "(이런 비판을 내놓은 것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총기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놓고 비판한 것으로 보이지만, 총기를 잘못 사용한 용의자들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기도를 요청하는 공화당 대선후보는 물론 기독교와 하나님까지 공격하는 반기독교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래함 목사는 "나는 뉴욕 시민들이 이 신문을 구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이 신문은 자신들의 총기 규제 아젠다를 홍보하기 위해 기도의 중요성을 모욕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뉴욕 데일리 뉴스에 전할 뉴스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1면의 제목과 달리 기도는 의미 없고 진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바로 전달되는 기독교인이 가진 가장 강력한 도구로,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상황에서 변화의 능력을 드러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