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캠브리지 크리스천 스쿨 페이스북) 캠브리지 크리스천 스쿨(Cambridge Christian School)
(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캠브리지 크리스천 스쿨 페이스북) 캠브리지 크리스천 스쿨(Cambridge Christian School)

[미주 기독일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 시트러스 보울(Orlando Citrus Bowl)에서 열린 미식축구 경기에 앞서 두 크리스천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소속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코치들이 경기 전에 함께 기도하는 것을 플로리다주고등학교운동협회(Florida State High School Athletic Association, FHSAA)가 금지시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경기는 탬파(Tampa)에 있는 캠브리지크리스천스쿨(Cambridge Christian School)과 잭슨빌의 유니버스티크리스천스쿨(University Christian School) 간에 벌어졌는데, 이들 학교는 앞서 협회에 라우드스피커(loudspeaker)를 이용해 기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협회의 승인이 없어 경기 전 기도를 하지 못했다.

캠브리지크리스천스쿨의 팀 오일러(Tim Euler) 교장은 지역 언론 'baynews9.com'에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이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주는 것"이라 말하고, "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두 크리스천스쿨이 경기 전 기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시즌에 13경기를 해왔는데, 매 경기에 앞서 기도해왔다"고 했다.

미식축구팀 팬인 마크 맥코널(Mark McConnell)도 지역 언론 'wesh.com'에 "우리는 매 경기마다 이렇게 해왔다. 라우드스키퍼를 이용해 기도해왔고, 충성을 맹세해왔다"면서 "이번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인 덕 헨리(Doug Henry)도 "오늘 경기에서 왜 두 크리스천 스쿨이 기도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왜 그들이 학교에서 늘 일상처럼 해왔던 것을 허용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로저 디어링(Roger Dearing) FHSAA 회장은 앞서 두 학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시설은 공공시설로, 세금으로 유지되는 것"이라 밝히고, "연방 정부의 지침과 법원 판례에 따라 제한을 두고 있다"면서 "플로리다 법령에 따라 경기 전 기도에 대해서는 허가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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