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 캘리포니아주 LA 동부에 있는 샌버나디노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진 직후 출입기자들에게 "현재의 단계에서는 범행 동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테러와 관련됐을 수도 있고, 직장과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테러와 관련됐을 수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 전에, 보다 많은 사실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발생 이후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 정보를 수시로 보고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FBI가 지역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 밝히고, "범인들이 꾸민 계획과 동기를 밝혀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두 명의 용의자가 무기로 무장돼있고, 그들의 집에는 추가로 무기들이 있었다"며 "다른 사람을 죽이기로 한 사람이 무기를 입수하는 것이 너무 쉽다. 우리는 개인들이 총기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기본적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