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어 가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면 바로 군선교입니다. 시스템과 규정만으로 해결될수 없는 병영문화 혁신 역시 복음을 통한 장병들의 변화로부터 시작됩니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12월 6일 오후 7시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제24대 한국군종목사단장으로 취임하는 해군 대령 황성준 목사의 취임사다.
황 목사는 "각 교단별로 나누어져 있는 한국교회가 유일하게 하나되어 함께 하는 사역이 바로 군선교"라고 말하고,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 군선교 연합회,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나라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군선교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군인신자세례 및 군인교회 정착, 군인교회 예배활성화, 연무대교회건축을 비롯한 낙후된 교회시설 정비, 군복음화의 뿌리가 되는 대대급교회 활성화대책" 등을 언급했다.
이날 취임하는 황성준 목사는 95년 해군대위로 군종목사 사역을 시작하여 해군작전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병대사령부, 국방부등을 거쳤으며 올해 대령으로 진급해 내년 해군군종병과장을 맡을 예정이다.
황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박사학위도 취득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여렵다고는 하지만 젊은이 선교, 다음세대 선교의 돌파구는 군선교에 있다"고 말하고, "각각 교단으로 나누어져 있는 대한민국에서 교리적 정치적 입장을 떠나 교단이 하나가 되어 함께 하는 사역은 군선교 밖에 없다"면서 "한국군종목사단의 대표로서 복음과 군대, 나라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취임감사예배에는 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목사의 설교, 육군참모총장이며 한국기독교군인연합회 회장인 대장 장준규 장로의 축사, 예장합동 총무 김창수 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진다.
또 한국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이학수 목사가 1004개의 진중교회와 280명의 육해공군 군종목사, 650여명의 군지원민간성직자들을 맨 앞에서 잘 섬기라는 의미로 지휘봉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