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연말연시 범국민 이웃돕기 모금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황교안 국무총리를 통해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범국민 나눔참여를 독려했다.
전달식은 당초 26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 前 대통령의 영결식 일정과 겹치는 관계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으며,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의 성금을 대신 전달했다.
황 총리는 청사를 방문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 씨로부터 이웃사랑의 상징인 사랑의열매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박 대통령의 성금을 기부했다. 전달식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황 총리는 박 대통령의 성금에 이어 자신의 이웃돕기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에게 전달했다. 황 총리는 지난 2012년 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익명으로 가입한 바 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23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 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우고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을 위한 ‘희망2016나눔캠페인’ 을 시작했다.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을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70일간 진행되며 전국 17개 시 ․ 도 지회에서 일제히 전개 중이다.
모금 목표액은 3,430억원이며 사랑의온도탑은 목표액의 1%에 해당하는 34억3,00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지난해 ‘희망2015나눔캠페인’은 2014년 11월 20일부터 2015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전개됐다. 모금 목표액은 3,268억원이었으며 1월31일 기준 3,284억원을 모금해 사랑의온도탑은 100.5도를 기록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1998년 12월부터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국민적인 모금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년 캠페인 시작과 함께 대통령에게 ‘사랑의열매’를 전달하는 행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