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이란에 투옥된 이란계 미국인 목회자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의 아내인 나흐메 아브디니가 무슬림들은 물론 기독교인들로부터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흐메 아브디니는 여행을 너무 자주해서 좋은 어머니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발을 당한 것은 물론, 정규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공격받고 심지어 그녀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해서까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과 불투명한 남편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더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흐메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년간 사에드의 투옥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무슬림들은 물론 나와 아주 가까운 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여행을 너무 자주 해서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고 있고, 신학교육도 받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겠느냐는 공격 등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나흐메는 현재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살면서 두 자녀를 두고 있는데, 남편이 이란에 투옥된 뒤 남편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도움을 구하고 있다. 미 의회와 UN에서 남편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란에 남편의 석방과 인권 개선을 위해 압력을 넣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었다.
또 "내가 입는 옷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러한 공격과 비판을 당할 때 한 때는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지만, 최근에 주님께서는 모세의 삶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겸손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나흐메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해달라고 간구했던 모세의 이야기가 담긴 민수기 12장 말씀을 언급하면서 "쓴뿌리의 마음"이 아니라 "긍휼의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앞서 나흐메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예수의 무덤을 찾아갔던 마가복음 16장의 두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이 여인들처럼 자신의 남편에 대해 염려로 가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편의 석방, 앞으로의 결혼 생활,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염려로 가득했다고.
나흐메는 그러면서 "이 여인들이 어떻게 무덤의 돌을 굴러가게 할 지 걱정으로 가득했는데, 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돌은 이미 굴러가 있었다(ALREADY ROLLED AWAY!!!)"며 사람들은 굴러가게 할 돌에 대해서만 걱정하지 그 문제를 푸는 공식에 하나님이라는 해답을 넣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말했다.
나흐메는 "30년간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최근에야 나의 목자의 목소리가 매우 분명하게, 주변에서 들리는 목소리들과 전혀 다른 목소리로 들린다"면서 "왜냐하면 내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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