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영국성고회 주교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앞으로 5년 동안 난민 5만 명을 수용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지난달 초 영국 성공회 주교 84명은 "난민 정착을 돕는 일은 보호와 관용이란 영국 전통을 잇는 일"이라며 정부안인 5년 동안 2만 명 수용안 보다 더 많은 "5만 명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교들은 난민 문제를 위해 교회 소유의 부동산 대여와 거처 제공 등 교회 역량을 모아 동참할 것을 선언하고, 난민 대책에 미온적인 영국 보수당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를 도덕적 위기 관점에서 접근해 전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주교들은 자신들의 제안에 영국 정부가 한 달 가량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성명을 통해 서신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