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서던복음주의신학교(Southern Evangelical Seminary)의 프랭크 튜렉(Frank Turek) 교수는 결혼과 관련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으며 실패라고 강조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던복음주의신학교의 2015 기독교 변증 연례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What Do We Do Now?)"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을 이끈 튜렉 교수는 "기독교인들과 전통결혼 지지자들은 전통결혼이 사회와 가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담대하게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튜렉 교수는 또 "동성결혼과 관련해 종교자유에 대해서만 말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가 전통결혼이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강조하지 않으면서 종교자유만 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편견을 위한 종교자유를 달라고 하는 것이냐?'고 무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튜렉 교수는 결혼과 관련한 정치적 입장에 대해 "우리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고 정치적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신실하게 이 문제를 붙들어야 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희망이 있어 보이든 아니든 옳은 것을 행하면 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당신의 목회자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세금 감면에 대해서만 걱정하고 있다면, 세금 감면을 위해서가 아니라 빛과 소금이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음을 상기시켜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던복음주의신학교 총장인 리차드 랜드(Richard Land) 박사는 자신이 이끈 오후 패널토론에서 "건강한 성인으로 양육되는 데 있어서 아버지는 부가적인 악세사리(선택 사양)에 불과한가를 놓고 미국에서 두 세대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결론은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랜드 박사는 또 "지금까지 누구도 이 문제에 있어서 엄마가 선택 사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바보는 없었다"면서 "그런데 동성애자들은 엄마나 아빠가 선택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두 남자가 자녀 양육에 있어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바보 같은 말일 뿐"이라고 동성결혼 합법화에 큰 영향을 미쳤던 오바마 대통령도 겨냥했다.
랜드 박사는 동성결혼은 도덕적 상대주의가 낳은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패널인 필 진(Phil Ginn) 판사는 연방법원이 결혼의 재정의와 관련해 문화가 바뀌기 전까지는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독교인들이 미국과 세속 문화에 대해 대위임령을 수행하는 데 실패했고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는 기독교인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면서도 기독교인들을 왕따시키려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