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크로아티아와의 서부 국경선을 봉쇄하자 수천 명의 유럽 이주 시도자들이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BBC는 이날 헝가리 서쪽에 위치한 슬로베니아의 미로 세라르 총리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국경을 개방하는 한 이들 유럽 상륙 난민 및 이주자들을 받아들여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라르 총리는 하루 2500명 정도로 이주자의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4000명 이상이 슬로베니아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유엔 난민 기관은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르비아에서 크로아티아를 통해 헝가리에 들어온 이주자들은 예외없이 독일 등으로 가기 위해 헝가리 북부 접경국인 오스트리아로 올라갔다.
헝가리는 지난 9월15일 세르비아와의 남부 국경선을 면도칼 철조망으로 봉쇄한 데 이어 16일 자정부터 크로아티아와의 국경도 철조망을 완성해 봉쇄했다.
BBC는 올 들어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상륙한 난민은 61만명에 이르며, 이 중 47만 명이 터키에서 그리스로, 14만 명이 리비아 및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각각 지중해를 건너 상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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