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大國) 인도 최대 도시 델리 지저스앤메리 칼리지(Jesus and Mary College)에서 지난 12일 제2회 라이즈업 인도대회가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대회에는 1만 5천여명의 현지인들이 함께 모여 예배했다. 수도 뉴델리(New Delhi)와 역사 도시 아그라(Agra)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던 첫 대회 이후 다시 대회를 열어달라는 현지 교회와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7개월 전부터 준비가 시작됐고, 라이즈업무브먼트 측은 이를 위해 3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했다.
이후 지난 7일 대학생 리더들과 사역자, 찬양팀 등으로 구성된 1백여명이 인도에 도착했고, 5일 후 열릴 대회 소식을 현지 스탭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한국과 인도 청년들은 매일 모여 2시간 이상 대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전도와 홍보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기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대회 이틀 전에는 건기임에도 대회날 비가 내릴 확률이 50% 이상이라는 일기예보가 발표돼 이들을 긴장시켰고, 여기에 집회를 허가했던 경찰까지 갑자기 정치적 선동을 우려해 허가를 취소하면서 난관에 봉착한 것.
이들은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더욱 집중해 ‘복음을 전해 영혼을 구원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기도가 응답됐다. 현지 음향업자의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연락이 닿아 집회가 가능해졌고, 날씨까지 화창했다.
현지인들로 구성된 찬양팀 4팀과 라이즈업워십밴드의 연합 찬양으로 대회가 시작됐다. 이들은 영어 뿐 아니라 힌두어로 찬양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메시지 선포에 나선 이동현 목사(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이라며 “수많은 나라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돼 세계를 주도했던 역사를 볼 때, 인도도 복음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대회에 참석한 인도인들은 감격 속에 복음을 받아들였고, 수천명이 결신카드를 작성했다. ‘Youth Rock Festival’이라는 이름의 콘서트에 온 것으로 착각한 불신자들도 메시지를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한국에서 참석한 한 참가자는 “라이즈업 인도대회를 통해 복음의 역사가 인도 전역을 일으키고, 주변 다른 나라들에까지 복음이 전해지도록 계속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라이즈업무브먼트측은 대회 외에도 현지 중·고교를 방문해 2천명 규모의 소규모 집회도 6차례 개최했다.
인도에도 새겨진 십자가… ‘제2회 라이즈업 인도대회’
델리 한 대학교에서 1만 5천여명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