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7일 국회에서 열린 'DMZ횡단 국제자전거 및 도보 대장정' 출정식.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영진·황우여)가 오는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 및 'JSA 평화의 종' 착공식을 알리는 개막행사로 'DMZ횡단 국제자전거 및 도보 대장정'을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된 성니콜라이교회 보네베르거 목사 외 유럽평화운동가 7인과 이진삼 전 체육부 장관,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박주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DMZ횡단 국제자전거대장정' 참가단 70명과 'DMZ횡단 청소년 도보대장정' 참가단 70명 등이 참석했다.

출정식은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엄신형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평화의 메시지, 김영진 조직위원장의 격려사, 박주선 국회의원의 축사, 크리스토프 보네베러거 목사(통일독일의 도화선이 된 월요평화기도회 지도자)의 해외참가단 대표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엄신형 목사는 평화메시지를 전하며 "통일은 하나님이 주권 안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가 통일에 대한 소원을 품을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라며 "민족의 소원을 담아 자전거와 도보대행진을 펼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평화통일을 이뤄주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김영진 조직위원장은 "성경에는 칼과 창을 녹여 보습과 쟁기를 만든다는 내용이 나온다. 폭력이 아닌 비폭력적 방법으로 통일이 올 수 있다.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결국 평화통일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독일 통일의 주역인 보네베르거 목사는 "통독 25주년 행사를 마치고 급히 한국으로 왔다. 독일 통일은 비폭력적 방법으로 이뤄졌고 많은 분들의 협조와 노력으로 가능했다. 한반도 평화통일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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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통일의 주역 '보네베르그' 목사 및 유럽평화운동가 7명과 이날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평화통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특히 'DMZ횡단 국제자전거 대장정'은 독일 통일의 기폭제가 됐던 '성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평화기도회'를 통해 '라이프치히 평화시위'를 이끌어내므로 베를린 장벽 붕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보네베르그' 목사와 이후 유럽 전역에서 평화운동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사 7명이 함께 참가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유럽과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정식과 함께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민문화제' 일환으로 개최되는 '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는 오는 10월 12일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JSA'(공동경비구역) 캠프 보니파스 영내에서 6.25참전 21개국을 비롯한 70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2015 서울·평양 국제평화대회'에는 순수 민간차원에서 한반도 본단의 상징인 DMZ 녹슨 철조망과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현장에서 수거된 탄피를 녹여 제작한 'JSA 평화의 종' 건립 착공식도 함께 개최된다.

민족분단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현장인 JSA연내에 건립되는 평화의 종은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아놀드 슈워츠먼 경이 직접 디자인해 용산 전쟁기념관에 건립된 한국평화의종에 이어 2번째로 건립되는 종으로 한국 고유의 범종을 넣어 디자인 한 독특한 모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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