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 창립 19주년 기념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세미나
FIM 창립 19주년 기념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세미나 포스터 ©FIM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FIM국제선교회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10월 27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크리스천을 위한 이슬람세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종교개혁 기간에 맞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알아야 할 이슬람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온 FIM국제선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창립 19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7시 30분부터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선교회는 "오늘날 한국에는 이슬람이 형제인지, 혹은 경계해야 할 이단인지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며 "오스만 터키가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두 번이나 포위하고 이슬람에 대한 긴장이 고조될 때, 이슬람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과거 종교개혁자들의 견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존 칼빈은 데살로니가 후서 2장 3절을 주해하며 '무함마드는 배교자요, 이슬람은 이단'이라고 분명히 기록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전 안양대신학대학원 원장 김성봉 목사가 '이슬람에 대한 종교개혁자 루터의 대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한 언론 조사에서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같은 신(神)인가'에 대한 질문에 기독교인의 24.3%가 '그렇다'고 대답한 가운데, 조직신학자로 칼빈신학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하는 김지호 교수가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선교회는 "만일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이 같은 신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슬람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온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하나님은 결코 같은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서는 FIM국제선교회 대표 유해석 선교사는 '유럽 이슬람화 과정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기독교 문명이 찬란하게 빛났던 유럽에서 이슬람 인구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강의한다. 유 선교사는 총신대와 동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영국 웨일즈대학교 신학, 이슬람학부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마쳤다.

FIM국제선교회는 "과거 중동에서 이슬람이 시작되기 전 4세기 동안 중동 인구의 95%가 교회에 참석하던 비잔틴 기독교 제국이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지금 유럽도 마찬가지로, 기독교 문명이 꽃피웠던 곳에서 예외 없이 이슬람이 성장해 온 것을 안다면 한국 기독교도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모든 참석자에게 논문집을 배포한다.(문의 1599-5591 FIM국제선교회 사무실, www.fi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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