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전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울부짖는 10대 무슬림 청소년 (포토 : 기독일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전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울부짖는 10대 무슬림 청소년 (포토 : 기독일보)

[미주 기독일보] 10대 알카에다 대원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전 죽음의 공포로 인해 울부짖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자살폭탄테러 등 끔찍한 만행을 저질러 분노를 사고 있는 무슬림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이들 또한 이들을 악용하는 극단주의 무슬림 지도자의 피해자요 희생자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이 점령한 마을로 폭탄이 실린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10대 무슬림 청소년 '자파르 알 타이아르'는 자살폭탄테러를 순교로 받아들이기보다 죽음의 공포에 떨며 울부짖고 있다.

처음에는 동료들의 격려와 포옹 등을 받으면서 밝은 모습으로 장갑차에 오르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곧 불안감을 숨기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자 타이아르를 둘러싼 남자들은 "자파르, 나의 형제, 두려워하지 마. 두려울 때 알라를 기억해"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에 타이아르는 "내가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장갑차는 자살폭탄테러를 위해 떠나간다.

영상에는 잠시 후 타이아르가 탄 장갑차가 폭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누스라 전선의 대원인 타이아르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푸아 마을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알누스라 전선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해 푸아 마을 인근에서 2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7건의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드론을 활용해 타이아르의 자살 폭탄 테러 장면을 지난 18일 촬영했다.

타이아르가 울부짖는 영상은 지난 20일 유튜브에도 공개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그러나 아래의 데일리메일을 통해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http://www.dailymail.co.uk/video/news/video-1216366/Reluctant-teenage-jihadi-cries-suicide-miss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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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자살폭탄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