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다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로 복귀할 것인가.
예장합동 교단이 제100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넷째 날 총대들은 정치부 헌의안인 '한기총 복귀를 위한 위원회 구성의 건' 보고를 받았다. 대신 7인 위원을 선정하기로 하되, 이대위원 2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했다. 또 "한기총에 교단 목회자와 장로, 개인, 단체 등이 참여하고 협력, 참석하는 일을 금지해 달라"는 헌의안도 있었지만, "연합사업은 시행하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제99회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가 이뤄졌고, 이단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이 건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박무용 총회장은 이단 문제를 간과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장합동 교단이 이단을 척결해야 하고, 한기총의 중심에서 한국교회를 이끌자는 의지를 내비춰 이 건은 그대로 통과될 수 있었다.
한편 총회장 박무용 목사는 첫날 총회장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교회연합사업에 대해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큰 교단으로써의 위상을 갖고 있는데, 한국교회를 아울러 가고 다른 교단이나 다른 연합체들과 함께 갈 수 있다"면서 "우리 교단이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에 서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만 박 목사는 "다른 연합기구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한기총 재가입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연히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라며 "총회가 탈퇴한 것이기에 총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려 한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