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가 13일을 시작으로 18~20일까지 사흘간 "함께 가는 동북아와 기독청년"(부제: 평화의 첫 걸음, 통일)라는 주제로 '제52회 언더우드 학술강좌'를 개최한다.
새문안교회는 "분단 70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한 땅과 그 땅의 백성들을 회복시키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 그리고 언더우드 선교정신에 비추어, 한중일 교회와 기독청년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가지려 한다"면서 행사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헌욱 교수(동경신학대)와 마민호 교수, 하충엽 교수를 주제 강사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13일 기조강연자로 나선 박헌욱 교수는 "진정한 평화의 길"(사32:15~20, 엡2:14~22)이란 주제로 새문안교회 제5부 예배 설교를 전했다.
박헌욱 교수는 "이제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화해와 평화의 표시인 교회에 의해 살아가고 그 교회의 지체로서 이 세상(가정, 시민 사회, 회사, 학교, 직장, 국가 수준)에서 평화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참된 평화의 길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초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평화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바"라고 이야기 하고, "우선적이고 긴급한 평화의 과제가 국가마다 다를지라도 결국에는 동북아시아 모든 국가의 상호 이해, 상호 협력과 평화에 대한 공동의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 나라만의 평화주의는 유지될 수 없다"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워진 화해의 복음을, 화해의 몸 된 교회에 초대된 기독교인으로, 우리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증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18~19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기독청년들이 여전도회관에 모여 새터민 교역자 손정열 전도사의 간증을 시작으로 동북아 기독청년 캠프를 개최 예정이다. 18, 19일 양일간 조별 모임과 오두산 전망대 견학 등을 통해 한중일 3국이 가지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기독청년의 역할에 대한 교류회를 가질 예정이다.
20일에는 새문안교회 본당(시간 15:00)에서 강신원 목사(노량진 교회 원로목사)의 예배설교를 마민호 교수, 하충엽 교수의 기조발제와 질의응답을 통해 청년들을 비롯한 새문안교회 전 교우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새문안교회 측은 "교회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1957년부터 시작한 언더우드 학술강좌는 이 땅에 최초의 개신교 교회인 새문안교회를 설립한 H. G. 언더우드 목사님의 헌신과 봉사, 사역의 정신을 이어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