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창 16:10-11
<그 날에 애급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급으로 가겠고 애급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급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급 및 아수르와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 주시며 이르시되 내 백성 애급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실 것임이라.> 사 19:23-25
오늘의 주제 <무슬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는 위의 두 가지의 예언의 말씀을 근거로 무슬림 선교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전제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슬림 선교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 3500년 전에 모세를 통해서 이스마엘에 대하여 말씀하셨고, 약 2850년 전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이스마엘의 뜻은 <하나님이 들으신다. 창 16:11>입니다. 이사야의 예언 당시 애급과 앗수르와 이스라엘은 중동 전체를 뜻합니다. 즉 아브라함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의 후예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백성 애급이여, 내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셨습니다.
사실 중동의 기독교 역사는 유럽이나 미주나 아시아 보다 훨씬 앞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D. 650년경 마호매트에 의해 이슬람교 출현이후 기독교는 박해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중동에서의 성령님의 역사는 대단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복음 사역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선교사의 예만 들어도 오늘 현재 약 2만 7천여 명 중 10. 43%인 2천 8백 여 명이 중동,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외도 무슬림의 분포가 많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지역에서 전방개척 선교사들의 숫자 비율까지 합친다면 약 25%정도의 한국선교사들이 무슬림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예를 든다면 중동지역에 여자 가정주부역할 하는 선교사가 많습니다. 2020년까지 20만명 파송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PMA 필리핀 선교협의회)
21세기 들어 컴퓨터와 IT시대에 중동에 성령의 선교역사는 대단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슬람 당국과 정부가 성경 읽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IT는 국경이 없습니다. 아랍어 성경을 다운 받아서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싶어 해도 그 방법을 몰라서 애타는 분들을 위하여 최근 이집트에서 위성방송 상담을 통해 예수를 영접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동에서의 긍정적인 선교이야기는 성경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 측면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중동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옛 앗수르 제국이었던 이라크와 시리아는 현재 엄청난 정변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제거이후 이라크는 사회가 더 혼란해 지고 있고, 시리아는 현 정권과 반군세력의 내전 중에 IS 세력이 반군세력에 합류하면서 시리아 내전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현재 시리아 2천 5백만 인구 중에 약 1천만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식적 통계는 시리아 난민이 터키에 170만, 레바논에 120만, 요르단에 130만이 수용되어 있고, 거기다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진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돈 많은 아랍국은 난민정책에 문을 잠그고 대신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민들을 위한 우리 한국교회의 선교정책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제 우리는 세계선교역사에서 무슬림 선교를 어떻게 해 왔는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십자군 전쟁이후 초기의 무슬림 선교방법입니다.
첫째는, 13-14세기의 Raymond Lull 선교사의 방법입니다. 그는 오늘날의 스페인 부호가정에서 출생하여 프란시스 수도회 소속으로 북아프리카의 무슬림을 위해 사역했습니다. 그는 고관의 지위를 버리고, 유산으로 받은 엄청난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사랑의 바보(Fool of Love)가 되어 무슬림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 당했습니다. 그는 무슬림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문적인 연구와 훈련을 위한 대학설립에 노력했고 많은 연구를 발표했으나 남은 것이 없습니다.
둘째는, 15세기 쿠사의 니콜라스의 무슬림 선교방법입니다. 그는 독일 출신의 신학자로서 라틴어 꾸란 번역을 감수하고 무슬림과 대화를 통한 교류에 노력했습니다.
2. 근 현대의 무슬림 선교방법을 잠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인물은 18세기의 헨리 마틴 선교사의 선교방법입니다. 그는 영국 선교사로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의 광범위한 지역을 선교했습니다. 중아아시아지역에서 성경을 우르드어와 페르시아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후 성경번역이 무슬림 선교의 우선적인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30대 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다른 선교전략이 개발되지 안았습니다.
둘째 인물은 19세기의 사무엘 즈웸머 선교사의 무슬림 선교방법입니다. 그는 미국선교사로 아랍의 여러 나라에서 사역했습니다. 그는 서구 기독교에 이슬람을 소개하는 다양한 저술을 남겼습니다. <The Moslem Doctrine of God(1905); The Moslem Christ(1913); Mohammad or Christ(1916)> 등등입니다. 그의 또 다른 공헌은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이슬람(꾸란과 모하마드) 이해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입니다.
셋째 인물은 케빈 그리슨(Kenvin Greeson)입니다. 그는 낙타 전도법 (Carmel method)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전 전도 법을 사용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이기 위한 사전단계에 해당합니다. 기독교 선교에 경계심을 가진 무슬림 대상에게 다가가기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Southwestern Baptist 신학교의 석사 논문, <A critical evaluation of methods of Muslim evangelism with focus on the Carmel Method.>가 2008년에 출간되었습니다.
3. 무슬림 선교에 이슬람의 문화적 상황화를 적용한 분들입니다.
* 필 파샬 박사의 "무슬림 전도의 새 방법" (1982)입니다. 그는 국제 SIM 소속 미국 선교사로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서구 문화를 이식하려는 문화식민주의 선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슬람의 문화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상황화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더들리 우드베리 박사의 "이슬람의 다섯 기둥의 재사용" 하는 상황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의 사역경험과 학자로서 Fuller 신학교 선교대학원장을 지낸바 있습니다. 그는 이슬람의 다섯 기둥 <샤하다(신앙교백); 쌀랏(기도); 자캇(종교세/자선); 라마단(금식); 하지(성지순례>이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임을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증명하였습니다.
*존 트라비스와 죠이아 마시 등의 <내부자 운동 C5/> 선교방법인 일종의 상황화 전략입니다. 이 C-scale 상황화 방법이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비판적 시각으로 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4. 무슬림 선교에 전적으로 구란과 성경을 가지고 변증학적으로 선교하는 분도 있습니다.
* 대표적인 문이 고든 니켈 (Gordon Nickel) 박사입니다. 그는 인도 선교사의 자녀로서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무슬림 사역을 오랫동안 감당했습니다. 그는 런던 신학교를 졸업하고 당대 최고의 꾸란 학자인 Andrew Rippin 교수의 지도로 <꾸란 해석과 기독교 변증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Narratives of Tampering in the Early Commentaries of the Quran" (2011) 성경에 대한 현대 이슬람의 공격을 초기 주석가들을 인용해 반박한 내용입니다. 그는 최근에 <성경에 대한 무슬림의 변조 비난에 대응하는 유순한 대답, The Gentle Answer to the Muslim Accusation of Biblical Falsification> 이라는 훌륭한 책을 2014년에 카나다에서 2015년 인도에서 출판했고, 한글로 번역되어 (2015 백신종) 출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를 공격하는 무슬림의 질문에 유순하게 변증하는 내용입니다.
* 또 한 가지의 무슬림 선교의 새로운 방법은 성경과 꾸란에 나오는 24명의 선지자들을 통한 양육식 전도 방법 (전도 후 양육식이 아닌)입니다. 동남아 무슬림 마을 (깜뽕짬의 잠족 중심)에서 선교한 백신종 선교사의 실재 방법입니다. 박사논문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성경과 꾸란에서 발견되는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롯,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아론, 욥, 사무엘, 다윗, 솔로몬, 엘리야, 엘리사, 요나, 아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스가랴, 세례요한, 예수님 등의 이름을 사용한 선지자 공부를 꾸란과 성경에서 찾아서 공부하는 식의 양육식 전도 방법입니다. 즉, 꾸란과 성경에 등장하는 23명의 선지자들이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증명 하는 방법입니다.
결론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무슬림 선교역사에서 어떤 방법으로 선교해 왔는지를 개략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무슬림 선교를 하던지 간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만이 무슬림 선교의 열매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노력을 사용하십니다.
또한 우리는 성경에 예언된 말씀을 믿습니다. <이스마엘>의 후예도 주님의 구속언약 속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이방인들이였던 우리들이 주님의 구속언약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또한 이사야 서지자의 예언의 말씀처럼 저 중동이, 저 무슬림이 주님을 경배하는 복을 받게 될 것을 믿습니다. 언젠가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입술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모든 무릎이 예수님 이름 앞에 꿇게 될 것>을 믿습니다. 언젠가는 저 무슬림들이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예수님의 구속 은총을 우리와 함께 찬미하는 (계 7:9-10) 그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할렐루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