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인 임준식목사(목양교회 담임)가 10일 목양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이대위의 연구보고서가 유출되고 있다며 특정 사건의 연구자가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임 목사는 "이대위가 연구해온 레마선교회 이명범 씨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유출됐다"며 "연구자를 노출시킨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이단에 대한 연구는 매우 심각한 일이며 신변의 위협까지 각오해야 할 위험한 일"이라며 "그러므로 이대위는 연구책임자가 누구인지를 일절 대외비로 하고 있다. 1년 전에도 특정 사건의 연구자가 외부로 알려짐으로써 지금 이 시간까지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대위는 다시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연구자를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이명범 씨에 대한 연구보고서가 유출됨으로 이를 연구한 예장 통합 소속의 연구 교수는 세간에 노출돼 심신의 고통을 당하게 됐다"고 사태의 심각성 및 재발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이대위 전문위원이 되든지 신변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총회 이대위에서 신앙과 신학적 양심으로 공정한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목사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일어날 소지가 있고, 이번 총회에서도 대단히 큰 시비거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회기 이대위원장의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서 향후 총회 이대위가 교단의 바른 신앙과 신학을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