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교계 주요 연합기관이 주관하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한동위, 상임대표 이영훈·양병희·황수원 목사)가 각 교단 9월 총회 때 동성애 반대와 대책이 담긴 책자와 홍보영상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위는 10일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램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사역설명회 및 기자회견을 통해, 책자와 홍보영상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고 이날 참석한 각 교단 총무 및 연합기관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동성애 조장 반대를 위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박종언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이경욱 집행위원의 기도 후 황수원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황 목사는 "동성애는 성경을 거스르며 자기들이 좋아하는 방식을 택해 변태적 성욕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것은 기독교의 아가페 사랑으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우리가 근본적 원인을 생각해 동성애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교단총회용 동영상이 시연된 후 김성로 목사(교육원장)가 책자 발간사를 통해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만약 당신의 사위가 여자라면 며느리가 남자라면 이러한 동성애를 동의할 수 있겠는가. 동성애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나라 현실이 됐다"며 "동성애 조장 반대는 우리 자녀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기 위한 방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동성애는 우리 사회의 전통 가치와 질서를 무너뜨리고 성경적 가르침과 교훈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물론 건강한 가정과 건전한 사회를 이루기 원하는 시민들께서 모두 함께 동성애 조장 반대에 나서 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동성애를 조장하는 세력들은 계속적으로 교회와 강단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가르치는 것을 원천봉쇄하는 '차별금지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결국 한국교회에 심대한 타격은 물론,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5만여 한국교회와 일천만 성도는 이번 기회에 연합해 한목소리를 내며 사회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용희 교수(가천대, 전문위원장)이 책자소개를 했다. 책자는 ▲한국교회, 깨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 ▲동성애의 문제점 ▲동성애 대책 ▲질의응답 ▲동성애를 설명한 만화 ▲부록 등의 내용이 담겨졌다.
책자의 내용 중 안드레아 월리암스 영국 변호사는 영국은 2010년 평등법 제정을 시작으로 동성애가 합법화됐다며 영국은 이 법들의 실체를 몰라 교회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월리암스 변호사는 "영국 교회는 대부분 자기 교회만 바라보고 조국과 나라를 생각하지 않았기에 계속 패배했다"며 "영국도 강력한 기독교 국가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것처럼, 그리고 미국도 오바마 대통령 이후 한순간에 달라진 것처럼,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책자에서 소개한 북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전왕택 집사는 "영국은 평등법이 통과될 당시 교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평등법은 정치적 문제이지 신앙이나 복음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는 악법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법이 통과된 후 영국의 한 목회자는 이슬람 반대 설교를 하다가 이슬람 교인들에게 혐오감을 줬다고 해서 체포됐다"며 "경찰 소환 후 TV 기자회견 때 그 목사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이며 사과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걸 보며 마음이 무척 아팠다"고 차별금지법에 의해 처벌받는 영국교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성애 조장 반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이 상당한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동위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약사 등 전문위원들이 얼굴이 노출되면서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며 격려와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 한동위는 향후 ▲동성애 조장 및 퀴어 축제 반대를 위한 캠페인 ▲동성애 폐해와 관련된 소논문 발간 ▲탈동성애 지향자를 위한 상담과 보호 및 상담사 양성 ▲교과서의 교과서의 동성애 조장 부분에 대한 삭제나 폐기 유도 ▲동성결혼 합법화 및 생활동반자 법, 차별금지법 등 법제정 저지 ▲질병관리협회의 2012년 이후 에이즈 발쟁 원인과 대책, 현황 공개 청구 ▲동성애 지지 의원 공개질의, 낙선운동 전개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