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지난 1일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사업을 할 수 있는 MFI(Micro Finance Institute) 자격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진출을 추진한 지 3년 만에 획득한 것으로, 10월 중 직원채용을 비롯한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고, 11월 말 공식적으로 미얀마 MFI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얀마 현지 국민들 대상으로 농업자금대출, 학자금 대출 등 서민들에게 은행 수준의 금리와 서비스로 제공해 향후 은행업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며, 설립 후 학교와 병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빠르게 현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MFI의 설립은 금융산업 발달 초기 단계인 미얀마에 소액대출 시장형식으로 먼저 진출함으로써, 향후 은행 설립에 대비한 영업기반을 사전에 구축하기 위함"이라며 "지난 해 캄보디아 MFI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 정착해 현지 금융당국 및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류금융의 우호적인 이미지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미얀마 MFI 신설을 비롯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필리핀 저축은행 M&A 등 동남아 시장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현재 192개인 해외 영업망을 올해 말까지 210개, 중장기적으로 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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