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8월 11일(화) 오후 2시 호암아트홀(서울 중구 서소문로 소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국제 학생·청소년 작품 공모전' 최종심사 및 시상식, 기념공연을 겸한 '2015 합창- 일본군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전시(戰時)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에 대해 미래주역인 학생·청소년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고찰할 기회를 갖는다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인류 역사상 다시는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지난 6월 30일까지 국내외 학생·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공모됐다"고 밝혔다.
이번 '2015 합창-일본군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에서는 미술, 음악 두 개 부문 총 339편의 응모작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 72편에 대한 최종심사가 진행되며, 시상식 및 기념공연이 함께 이뤄진다.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결과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청소년들이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잘 승화시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미술부문 심사를 담당한 윤정원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바로 알고, 그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자 붓을 들었다는 마음을 출품된 그림 하나하나로부터 읽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음악 부문 출품작들은 노래(합창), 연주, 뮤지컬,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했고, 미술 부문에서도 회화, 공예, 디자인·판화·소묘, 만화 등에서 고루 출품됐다.공모전 심사는 음악과 미술, 역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 7인의 심사위원단이 객관적 기준 아래 공모 목적에 맞는 예술적 표현을 평가하며, 미술·음악 두 개 부문별 초·중·고·대학부로 나눠 대상(1편) 및 최우수상(2편), 우수상(14편), 장려상(16편), 특별상(14편), 입선(25편) 등 총 72편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또는 기념품)을 수여한다.
또한 이번 '2015 합창' 콘서트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위안부' 피해사실에 대해 직접 증언하실 예정이다. 또 지난해 초등부 수상팀인 어린이노래그룹 '작은 평화'의 기념공연과 평소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깊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클래식 공연팀 '루에 트리오(Ruhe Trio)'의 3중주(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특별공연도 펼쳐진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내외 많은 청소년·학생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간과 열정을 쏟아 작품들을 만들어 준 데 고맙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청소년·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8월 '합창-일본군 위안부 평화나눔 콘서트'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