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독립운동가인 월광 박영창 목사가 28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1915년 5월 28일 평안북도 영변에서 출생한 故 박 목사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한 대표적 운동가이자 교계 원로다.
그의 아버지는 신사참배 반대와 항일 운동으로 순교한 故 박관준 장로다. 故 박 장로는 항일 운동으로 수 차례 옥고를 치르던 중 결국 광복 1주일 전 옥사했으며 순교자로 추서됐다.
故 박영창 목사는 일본 호세이대학, 동경신학대학, 중국 화북신학원, 한국 연희대 신학과, 장로회신학대 등에서 공부했다. 1939년 동경 유학 중 아버지와 함께 일본제국 중의원 국회에서 신사참배 반대 항의 경고문을 투척하다 체포되어 투옥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YMCA 간사, 명지대 교수 및 초대 교목 등을 지냈다. 1969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는 대한남가주교회를 세워 20년간 목회했으며 LA월남목사회 회장, 원로목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이북5도민연합회 초대회장, LA한인회 명예이사, LA흥사단 고문, 미주광복회 원로회장, 안중근기념사업회 고문, 김구기념사업회 고문 등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케네디 대통령이 제정한 세계평화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슬하에 1남3녀가 있으며 그의 장례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