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이후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평균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5월20일~7월17일 수송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메르스 사태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 이용객은 총 2억3534만명으로 전년동기(2억5202만명) 대비 1668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의 일평균 이용객은 398만명으로 전년(427만명)보다 6.6% 줄었다.
메르스 발병 과 대조해 보면 발병 초기인 5월20~29일 지하철 이용객은 460만명으로 전년(457만명)보다 오히려 0.7% 상승했다.
그러나 6월1일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용객이 줄고, 감소세는 2주간이나 지속됐다. 특히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용객은 전년보다 13.6%나 줄어들었다.
6월 하순 지하철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감소폭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7월들어 6%대로 떨어진 감소폭이 17일에는 1.9%로 줄어들면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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