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전 세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salamic State)의 극단적 테러 행위가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이슬람 세력의 성장, 정부의 중동시장 진출 확대 및 할랄 시장 공략 등으로 이슬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등에서는 "IS가 이슬람과 관계없는 테러범들일 뿐이며,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는 무슬림들의 주장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한국교회에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개하고, 교회 내 이슬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3월 개설한 이슬람선교훈련원(원장 이만석 목사)은 "이슬람 국가를 의미하는 IS가 이슬람과 관련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슬람에 대한 바른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이때 한국교회를 일깨우고 지키려면 한국교회 지도자들부터 이슬람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원은 오는 9월 첫째 주부터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기 가을학기 훈련(12주 과정)을 시작한다.
한편 지난 3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된 제1기 봄학기 과정에는 김승규 장로(로고스법무법인 고문), 김요한 선교사(전 GMP 대표), 매튜 선교사(온누리교회), 소윤정 교수(ACTS아랍문화연구원), 이동주 박사(선교신학연구소장),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이재헌 목사(PMS 이사), 이혜훈 박사(전 새누리당 최고의원), 장성일 목사(한국지하드워치 대표), 정노화 선교사(군포이주 다문화센터 대표), 한정국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등 이슬람에 대한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강했다.
또 봄학기 훈련을 수료한 17명 중에는 이미 선교사로 사역 중인 사람들을 비롯해 전주와 마석에서 매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참석하는 훈련생, 은퇴 후에도 이슬람의 정체를 알아야 후진들을 지도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훈련받은 시니어들, 1학기 훈련을 마치며 본인과 주변 친구들의 2학기 등록금을 미리 대납하는 사람도 있어 훈련의 열기를 더했다.
암 수술을 앞두고 심신이 고통스러운 중에도 죽전에서 서울을 오가며 훈련을 마친 한 훈련생은 "이 일에 쓰시기 위해서라도 하나님께서 꼭 생명을 연장시켜 주실 것"이라고 고백하며 눈물로 수료했다.
한장총 이슬람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안광웅 목사도 대책위 임원으로 제대로 일하려면 이슬람을 바로 알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훈련에 참여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출석해 후진에게 본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이슬람 관련 책을 두 권 이상 읽고 각각 2~3쪽 분량으로 쓰는 독후감 과제를 79쪽 분량에 각주까지 단 논문 수준으로 작성해 강사들과 훈련원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슬람 확산을 경고하고 이슬람의 실체를 알려온 4HIM(대표 이만석 목사) 간사들의 헌신적인 봉사도 돋보였다.
이만석 원장은 "이슬람선교훈련원은 첫째 한국교회를 지키고, 둘째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며, 셋째 후손들에게 평화롭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물려주고, 넷째 무슬림들의 눈을 뜨게 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에 동참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교훈련프로그램과 달리 앉아서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지구촌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관련 기사들을 섭렵하고 그룹별로 모여 기도하며 이슬람 동향에 대한 감각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학기 12강좌에는 소기천 교수(장신대), 전호진 박사(종교문화연구소 소장), 김진섭 박사(백석대 서울캠퍼스 부총장), 고요셉 선교사, 김대옥 교수(한동대), 장훈태 교수(백석대), 소윤정 교수, 김성수 선교사(방글라데시 외국인선교회 대표), 강승빈 목사(한장총 이슬람대책위원회 상임총무), 이만석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 목사는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 훈련에는 목회자, 장로, 권사, 교회학교 교사 등 교회 지도자와 더 많은 분이 동참하여 이슬람의 도전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고, 일깨우는 일에 쓰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010-8220-5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