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은  취임 100일 기념 특집방송 손바닥 TV의 <원순씨와 일구아저씨의 서울이야기>에 30일 출연해 최근 불거진 박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들의 병역 의혹을 밝히라며 강 의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박 시장은 "여러 의문을 제기하는데, 내가 답할 내용이 아니라 당연히 병무청에서..."라고 답했다.

또 박 시장의 아들이 거주지인 방배동이 아닌 광진구의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받은 것에 대해 "어느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단 내용이 허위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며 "병무청에서 검진하고 내린 결론으로, 허위나 오진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는데 막연한 의혹만 갖고 일일이 답변해야 하느냐"고 전했다.

앞서 29일 박원순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라온 "듣기 싫더라도 아드님 문제는 제발 답변 좀 부탁드린다"라는 글에 "MB정부하의 병무청이 박원순 병역비리를 용인했다고 믿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손바닥 TV에 출연한 박 시장의 관련 발언이 있은 이후,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 시장 아들의 공개신검을 거듭 요구했다.

이어 강 의원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 시장이 전날 발표한 뉴타운 정책을 거론하며 "일이 계속 커지면 박원순 아들과 마누라가 쇠고랑차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공개신검 제안하는 것"이라며 "지금이야 신체검사를 해서 4급 안 나오면 군대 다시가면 그만이지만, 박원순은 계속 버티다간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덧붙여 그는 "설마 박원순이 아들 군대 빼라고 용인했겠느냐가 문제인데, 나도 박원순이 (병역비리에) 개입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와이프와 아들이 브로커를 통해서 했을 것이다. 돈이 어디서 나왔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0일 저녁에는 박 시장 아들의 공개신검을 요구한다며 자신의 팬클럽 회원 50여명과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박 시장 아들이라며 사진 6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27일 강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30일부터 박원순 시장 퇴근시간에 맞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공개신검에 응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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