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지원 기자] 지난 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는 '탈동성애국제연맹' 준비위원회 출범식 및 제2차 탈동성애인권청년포럼이 열렸다.
1부 행사로 열린 탈동성애국제연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는 한석준 목사(국민희망실천연대 사무총장)가 기조강연을 전했는데, 그는 우선적으로 성 정치, 페미니즘, 동성애 인권운동의 사상사에 대해 개론하고 국내 동성애 진영의 동향을 알아본 후 향후 탈동성애 인권운동을 위한 국제연대의 방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토론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한석준 목사는 "(지난) 6월 9일 퀴어축제를 통해 한국교회와 NGO 시민연대들이 연합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먼저 평하고, "특히 홀리라이프의 탈동성애 인권 교회연합은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바람"이라며 "한국에서 동성애인권운동이 시작된 지 20년 여 되었으나 한국교회와 기독교계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1997년 차별금지법 입법 시도를 하려고 하는 것을 인지한 에스더 이용희 교수가 반대하면서 시작된 동성애 확산 반대운동은 단순하게 동성애만 확산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목사는 "한국교회와 기독교계가 동성애 인권운동이 신 맠시즘의 성 정치에서 연유한 것임에도 막연한 문화의 흐름 정도로만 인지하였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입법, 사법, 행정부 전반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은 최근에 이르러서였다"고 지적하고, "작금에 한국교회와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동성애가 파급되는 것을 막고,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 군 형법 92-6 철폐 시도를 막는 등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동성애로 인한 2014년 AIDS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비 확진자 포함 AIDS 추정자 4만 이상으로 예상되어 AIDS 위험국가로 들어서서 동성애가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 깊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라 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몇몇 뜻있는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동성애 확산 반대와 탈동성애 운동이 기독교계를 깨우게 된 것은 실로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한국 기독교가 일어나 한 편으로 동성애 확산을 막기도 해야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들어와 있는 동성애자들의 탈동성애로 이끄는 사역은 동성애 확산을 막는 것과 더불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라며 "한국의 동성애자들이 친북 인권단체와 연합하여 더욱 교묘하게 투쟁할 뿐만 아니라 국제연대를 도모하고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하는데, 이러한 때에 탈 동성애인권운동 확산을 위한 국제연대의 결성은 탁월한 선택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시민연대가 적극 협력해야 할 시급한 일"이라 주장했다.
한석준 목사는 "한국 동성애자들의 투쟁의 역사가 불과 20여 년에 이르지만 사상적 배경은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비롯된 반기독교 반미 투쟁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지적하고, "2015년 6월 9일 동성애를 문화적 관점으로 이해해왔던 한국교회와 기독교계가 연합하여 일어나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루었지만 투쟁의 방식은 일치되어야 할 것"이라며 "16회 동성애 축제를 개최한 동성애 연대의 활동에 비해, 기독교계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보다 전문적인 대응방식으로 효율적인 대처를 해야 하며 일치된 대응으로써 한국교회의 기독교 선교라는 대의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교세가 줄고 있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윤리를 중시했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그릇된 성 윤리로 교육을 받아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인 현 세대의 사고방식이 현격한 차이가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예를 들어 AIDS환자 한 명당 한 달 치료약 비용이 300~ 500만원이 의료보험 재정에서 지출되고 있다는 현실을 일반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용이할 것"이라 이야기 했다.
제2부 탈동성애인권청년포럼에서는 차 한 교수(가천대)가 "동성애가 복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그는 "동성애를 통한 사탄의 전략이 뉴에이지 운동의 여러 다른 부류에서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하고, "그 추구하는 바도 '미혹하라.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라. 복음을 희석시켜라. 복음을 변질시켜라.' 그리하여 '한 영혼이라도 더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마25:41)에 들어가도록 만들라'는 한 가지일 뿐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유복 형제의 탈동성애 스토리와 고영광 간사(모양과 형상)의 증언이 있기도 했으며, 심재진 목사(모양과형상 지도목사)의 선언문 낭독 시간이 있기도 했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김미현(안양대) 김창대(서울신대) 김하진(총신대) 박동수(중앙대) 박세준(백석신대원) 배예랑(횃불트리니티) 신영경(안양대) 양준기(백석대) 유순종(장신대) 유재관(한국산업기술대) 유진아(서울대 대학원) 이정화(백석대) 정은이(성신여대) 최모세(모양과형상 대표) 등이 참여해 함께 토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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