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이끌어온 니르말라 조시 수녀가 23일(현지 시간) 오전 인도 콜카타에서 세상을 떠났다. 니르말라 수녀는 고(故) 테레사 수녀의 후계자다.
AP 등 외신은 이날 사랑의 선교 수녀회 공식 발표를 인용해 니르말라 수녀가 심장질환을 앓아오다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전했다.
니르말라 수녀는 1997년 테레사 수녀가 사망하기 6개월 전 수녀회를 물려받아 12년간 수녀회를 이끌었고 2009년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니르말라 수녀의 시신은 성 요한 교회에 안치돼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니르말라 수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는 가난하고 불우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며 "니라말라 수녀의 영혼이 부디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 트리나물콩그레스당 대표이자 인도 서벵골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콜카타를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
1934년 인도 자르칸드의 힌두교 집안에서 태어난 니르말라 수녀는 20대 때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테레사 수녀가 만든 사랑의 선교회에서 활동했다.
니르말라 수녀의 장례식은 24일 오후 4시 콜카타에 있는 수녀회 본부인 마더하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니르말라 수녀 사임 이후 현재 사랑의 선교 수녀회는 독일 출신 마리 프레마 수녀가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