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대표회장 김대성 목사) 주최, 포럼위원회(위원장 남준희 목사) 주관으로 "2015 한복총 여의도 포럼"이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해방 70주년, 한국교회와 남북통일" 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포럼은 남준희박사가 사회, 소강석박사가 기념사를 맡았고, 박명수박사(서울신대 교수)가 '해방 70주년과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 허문영박사(북한연구소장)가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전략)와 북한교회 재건의 방향성'을 제목으로 발제하며 소강석박사(칼빈대 석좌교수), 김성이박사(보건복지부 전장관)가 논찬을 맡았다. 패널로는 김대성목사(한복총 대표회장, 소명중앙교회 담임목사), 안준배목사(대학로순복음교회), 장향희목사(든든한교회), 이은대목사(충주그리스도의교회), 손광호목사(미주기독교방송), 박찬규장로(윤중포럼)가 참여했으며 민경배박사(백석대 교수)가 총평을 하였다.
'해방 70주년과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박명수박사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통일을 이룰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며, 한국기독교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신학적, 역사적, 현실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또,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첫째, 민주주의의 가치를 중심으로 삼고, 그 기초 위에서 통일과 북한선교를 해야 한다. 둘째, 통일을 논함에 있어서 종교의 자유를 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한다. 셋째, 탈북자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북한선교와 통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넷째, 탈북자 공동체의 중심이 기독교가 되도록 지원하고 육성해야 한다. 다섯째, 북한 지하교회를 돕는 사역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섯째, 북한인권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일곱째, 대북교류에 있어서 한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여덟 번째,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지속하되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홉째, 최근에 발달된 인터넷이나 방송, 그리고 대북 삐라와 같은 방법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열 번째, 북한동포들에게 기독교사를 새롭게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교수는 "현재 한국사회와 교회는 통일 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갖고 있다. 한국교회는 평화통일과 더불어 자유통일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통일은 진정한 통일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의 독재 체제를 유지해 주는 통일은, 진정한 민족의 통일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통일을 가장 바라는 사람은, 남한 사람도 김정은 세력도 아닌 북한의 굶주린 동포들인 것이다. 통일의 초점을 우리는 이곳에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와 북한교회 재건의 방향성'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허문영박사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민족의 숙원이자 시대적 과제인 통일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어떠한 자세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였다. 허박사는 불안한 동아시아 주변정세와 2015년이 민족사적·세계사적·선교사적·성경사적·교회사적으로 갖는 중요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실천과제로 △마음통일을 향하여: 통일의지 제고를 위한 대북 사랑기도운동 확산 △체제통일을 향하여: 통일능력 제고를 위한 대내 정의실천운동 전개 △국토통일을 향하여: 통일환경 조성을 위한 대외 평화외교운동 추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허박사는 이어 2015년 한국교회 실행계획으로 △2015 세이레평화기도회 진행 (6월5일~25일) △2015 평양 평화대회 개최 (8월15일)△2015 베를린 평화축제(Peace Festival) 개최 (9월21일~26일) △북한교회 재건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모든 문제를 단숨에 풀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의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그 해법이 될 것이고 우리 민족도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말씀에 순종하며 새로운 영성대국 대한민국과 글로벌 섬김이 대한인으로서의 소양을 지속적으로 함양할 때, 주변4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호적 협력과 축복 속에 북한동포들의 자원 가운데 평화대국 통일한국을 이뤄내기를 기대해본다"라고 제안하며 발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