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18일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표결은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298명의 의원 중 278명이 참여했다.
이중 찬성은 156명, 반대 120명, 무효 2명으로 56.1%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국무총리 황교안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의 동의 없이 단독으로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본회의 시작 전 실시한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 표결에 참석키로 결정했으며 의원들에 소신에 맡기는 자율투표를 진행했다.
정의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 결과를 토대로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불참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는 청와대의 지난달 21일 내정 발표 후 29일째 만이다.
총리 공백은 지난 4월27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 이후 이날까지 52일에 달했다. '역대 최장' 총리공백이라는 기록을 남긴 셈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께 임명장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예정대로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재가를 거쳐서 임명장을 수여하게 될 것"이라며 "(임명장 수여 시기는) 오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의 총리로서 첫 공식 행사는 19일 대정부질문이다. 여야가 임명동의안 본회의 일정 전제조건으로 황 후보자의 취임 후 포괄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을 합의함에 따라 황 후보자의 이날 발언 수위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