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지난 6월 9일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서울광장에서 허락하여 많은 시민들과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오는 6월 28일 또 다시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허락한 상태이다.
지금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하여 온 나라가 불안해서 술렁대고 있다. 4차 감염자 까지 나와서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준 전시상태'라고 까지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서울시가 시청 앞 마당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가능성이 있는 퀴어 축제 퍼레이드 행사를 허락한 것은, 메르스와 같은 질병에 수많은 사람들을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관련, 박 서울시장이 발언한 것으로 인하여, 여론에서도 대권주자 후보군 가운데 1위의 호감도를 얻은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바로 서울 시민들을 생각한 때문이 아닌가?
그렇다면 서울시는 즉각 퀴어축제 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장소 사용 허락을 직권 취소하는 행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만약 그래도 이를 서울시가 계속 허용/방치한다면, 박 시장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메르스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퀴어문화축제를 통해서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관심도 없다는 또 한 번의 오해를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 행사의 서울광장 장소사용 허락을 즉각 취소하는 것이, 박 시장의 서울 시민들과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한결같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고, 실제적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최근 한 포털의 여론 조사에서도 네티즌의 96%가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민심인 것이다.
서울시와 박 시장은 국민들의 상식과 정서에 반하지 않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 국민들과 시민들의 보편적 생각과 정서를 무시하는 정치인은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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