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년 이민 역사, 이제 미주 한인의 성숙기를 선포할 때입니다”
미 연방의회가 선포한 1월 13일 ‘미주한인의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14일(토) 오후 5시 애난데일 노바 커뮤니티칼리지(OVCC)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 연설자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비롯해 한덕수 주미한국대사, 최정범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팀 휴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지미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등 한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축사가 전달돼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별 강연을 전한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 교수(현 조지타운대, 전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국장)는 ‘한국과 미국의 전례없이 가까운 동맹관계’를 설명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 최근 북한의 도발로 인한 군(軍)동맹강화, 현 한국 정부의 ‘글로벌 코리아’ 건설목표가 맞물리면서 현재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역사상 가장 친밀한 관계”라며 “제가 백악관에서 일했던 부시 행정부 때보다 훨씬 가까운 관계로 저도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선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긴밀한 국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주한인들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교수는 양국 동맹 강화를 위한 한인들의 4가지 역할을 설명하면서 “첫째, 지난해 통과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군사적 동맹 뿐 아니라 경제적 동맹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둘째 주미한국대사관 및 여러 한인단체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을 잘 모르는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을 알리자. 셋째 정치적 문제를 떠나 개인의 자리에서 한국인과 미국인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넷째는 차세대들을 주류사회의 리더로 양육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이은애 회장은 “지난 109년 한인이민역사는 피나는 삶과의 투쟁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희망을 잉태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후세들에게 역사적 이정표로 남고, 연방하원의원 및 정치계 입문 등으로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는 미주 한인들의 ‘성숙기’를 선포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1년 인물’에 선정된 빅터 차 교수에게 상패가 전달됐으며, 샤론 블로바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과 팻 헤리티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미주한인의날 지정을 기념하는 결의문(Proclamination)을 읽기도 했다.
2부 순서에서는 ‘한글교육 효과의 살아있는 증거’ 정다영 학생(윌로우스프링스 초등학교 4학년)의 ‘나는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 연설과 심용석 테너의 공연, 한국 무용 공연(서미희 단장, 댄스원아카데미), 우리북화음산조소고춤, K-Pop 댄스 음악, 태권도시범(타이거마샬아트, 관장 김상구) 등이 이어졌다.
문의) 이은애 회장 autumn3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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