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서울연극협회(회장 박장렬)와 동숭교회(당회장 서정오)는 동숭교회의 극장 엘림홀을 공동 운영하기도 했다고 11일 밝혔다.
270석 규모의 프로시니엄 형태(액자형)의 중극장으로 연극을 위한 전용 극장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동숭교회는 오는 7월 엘림홀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다.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은 "대학로가 상업화, 획일화, 대형화에 잠식된 시점에서 연극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창작 작품을 구성하고 발표하는 극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숭교회 서정오 당회장은 "대형화된 연극과 코미디 연극으로 순수 연극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대학로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면서 "순수연극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연극협회와 동숭교회는 8월31일 엘림홀 개관식을 연다. 올해로 2회째는 맞는 종로구 우수연극축제를 시작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극단 후암의 '자이니치', 극단 필통의 '돌아온다'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