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오리건 주 정부가 멜리사 클레인(Melissa Klein)과 애런 클레인(Aaron Klein)이 운영했던 기독교 베이커리 '스윗 케잌스 바이 멜리사(Sweet Cakes by Melisa)'의 차별금지법에 의해 처벌을 받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성소수자 단체와 이메일을 통해 공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독교인인 클레인 부부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다 지난 2013년 레즈비언 동성커플의 결혼 케이크 제작 주문을 거절한 혐의(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었다.
헤리티지 재단 산하 언론 더 데일리 시그널(The Daily Signal)은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 주문 반대 베이커리 운영자 상대 소송 관련 이메일 논란(Emails Raise Questions of Bias in Case Against Bakers Who Denied Service for Same-Sex Wedding)"이라는 기사를 통해 오리건 주 노동·기업 인권국(Oregon Bureau of Labor and Industries)와 오리건 주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단체인 Basic Rights Oregon 간의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이 신문은 이 내역은 공공기록 요청을 통해 얻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들의 통화 내용은 클라인 부부 소송과 관련해 정부 조직의 불편부당(치우치치 않는 공평성)에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클라인 부부는 동성결혼 케이크 제작 거부 이후 베이커리 문을 닫도록 압벽을 받았으며 벌금으로 15만불 이상의 피해를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라인 부부에게 부과될 최종 벌금을 결정할 오리건 주 노동·기업 인권국의 브래드 아바키언(Brad Avakian) 국장에 대해 공정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더 데일리 시그널은 아울러 "이메일들은 아바키언이 클라인 부부와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Basic Rights Oregon의 연례 기금 모금 행사와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수백달러를 내고 티켓을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2년 아바키언이 오리건 주 노동 기업 인권국의 국장이 되도록 약 8천 달러를 후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 인권국 디렉터가 클라인 부부에 대한 소송과 관련한 언론의 질문에 대해서는 무시하면서 소송 관련한 인권국의 새로운 소식은 신속하게 알렸으며,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편파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더 데일리 시그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바키언은 올 여름에 클라인 부부에게 부과할 최종 벌금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리티지 재단의 한스 폰 사스파코프스키(Hans von Spakovsky) 법률고문은 "정부 기관은 특정 이익 단체의 이익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오리건 주 인권국에 대해 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들이 주고 받은 대화 내역이 보여주고 있는 관계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며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클라인 부부의 변호인단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이들의 대화 내역이 클라인 부부 소송에 중요한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리티지 재단은 이번 공모 내용 등 새로운 증거를 기초로 변호인단을 통해 다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