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시리아와 이라크 정부군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리아의 쿠르드 전사들은 '이슬람국가(IS)'에 승승장구하면서 동북부 유전지대에서 많은 마을들을 탈환하고 있다.
쿠르드 전사들이 터키 접경 부근의 주요 상업도시인 텔 아비아드로 접근함에 따라 새삼 공습에 맞추어 지상에서 강인하고 의욕적으로 싸우는 군대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현재 알카에다 스타일의 반군들과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에게 충성하는 군대가 대결하고 있는 시리아에서 YPG로 통하는 쿠르드 전사들이 미국에 희망을 준 셈이다.
쿠르드 전사들은 5월 들어 시리아 동북부에서 200개 이상의 쿠르드 및 기독교 도시들을 탈환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IS가 남기고 간 탄약 무기 및 차량들도 많이 획득했다.
현재 쿠르드 전사들이 접근하고 있는 텔 아비아드는 IS가 외국으로부터 전사들을 충원하는 한편 석유를 암시장에서 파는 요충이다.
이 도시는 터키와 IS의 사실상 수도인 북부 시리아 도시 라카를 연결하는 거점이다.
워싱턴에 소재한 제임스타운 재단의 중동 애널리스트 블라디미르 반 빌겐부르크는 "YPG는 주로 월급을 받기 위해 싸우는 시리아 군인들이나 이라크 군인들과는 달리 싸우려는 의지가 충만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YPG는 시리아와 이라크 군과는 달리 아주 이념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