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는 5월 25일 네팔 대지진 발생 1개월을 맞아 5월 21일 15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를 2차로 송금했다. 4월 30일 100만 달러에 이어 이번 기금까지 총 250만 달러가 피해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구호사업에 전달됐다.
이번 기금은 지난 5월 12일 발생한 2차 강진을 포함해 지진 피해가 심각한 12개 지역에 식수정화제와 방수포, 필수영양제, 텐트, 담요 등에 사용된다.
현재까지 유니세프는 생후 6개월~23개월 영아 12만 6,600명에게 복합미량 영양파우더를, 2~5세 미만 유아 36만 2천명에게 영양식을 제공했으며, 담요 1만 9,630개, 텐트 7,810개 등을 피해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또한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홍역예방접종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임시 텐트 내에 어린이들끼리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 65곳을 운영해 어린이 보호에 힘쓰고 있다.
서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추가 지원 기금은 두 번의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네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신속하게 사용될 예정이다"며 "170만 명의 네팔 어린이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네팔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모으기 위해 팔찌를 착용함으로써 네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네팔 팔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네팔 팔찌 캠페인은 반기문 UN사무총장,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를 비롯해 안성기, 공유, 최시원, 샤이니, EXO, 안재현, 옥주현, 이준 등 많은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