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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오는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 기자회견에 참석해 "개성공단은 한국과 북한의 상호보완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한국과 북한의 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반 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반 총장, 보코바 사무총장, 황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정치적 이슈와 인도적 이슈는 분리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과 문화, 교육적인 차원에서 교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반 총장)보안이나 정치적인 이슈나 정치적 이슈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상황이 아주 좋지 못하다. 제가 한국정부에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인도주의적인 상황을 그 어떤 정치나 안보상황과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엔은 준비돼 있다. 그리고 세계식량기구 총재, 세계보건기구 총재, 기타 유엔기관 리더분들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과 함께 이러한 사회 경제적 교육적 차원에서 유네스코도 준비돼 있다. 또 부총리도 필요할 때 이러한 이니셔티브를 진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예술과 정신, 과학 역할이 세계시민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가.

"(보코바 사무총장) 세계 시민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나 유산,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문화가 포스트 2015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과 문화는 연결돼 있다."

-북한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누굴 만나서 어떤 의제를 나누는 것인가. 퇴임 이후 행보는 어떤가.

"(반 총장)목요일 방문을 하면 우선은 개성공단에서 조업중인 기업체 방문하고 북측 근로자를 만나서 격려할 생각이다. 개성공단이야말로 남북 장점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가장좋은 시범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남북 관계가 경우에따라 냉각될때가 있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정치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무적이다. 방문의 주목적은 그런점을 더 강조하고 남북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서로 정치적인 대화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내일 선발대가 미리가서 협의할 것이다. 이러한 저의 외교적인 행보는 남북한 관계를 실질적으로 유지하게 하는데 도움되길 바라는 것으로 다른 목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얀마 아동불법거주에 대한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반 총장)유엔사무총장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문제이며 인권의 문제다. 많은 난민들을 보고 있다. 미얀마를 떠나 인접국가로 가는 난민도 보고 있다.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떠나는 난민을 보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저희는 동남아 국가 리더들과 많은 협의를 했다. 난민들이 가고자하는 국가들, 동남아 국가 리더들이 우선 이들을 받아들이고 인도주의적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회의가 오는 29일 방콕에서 개최된다."

-일본이 강제노동을 시켰던 현장을 등재하려고 하는데.

"(보코바 사무총장) 6월 29일 이런 공단에 대한 논의가 있다. 개인적으로 양측에게 대화를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우선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자간의 미팅이 한국, 일본 간에 있을 것이다.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개성공단 방문 예정 중인데 한국과 북한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 총장의 행보는 어떤 메시지인가.

"(반 총장)우선 남북한 관계. 지난 70년 이상 여러 변화를 겪어 왔다. 남북공동성명도 2차례 이뤄졌었다. 어떨 때는 이산가족 문제라든지 인도적 문제부터 원활히 진행되다가 정치적 문제로 인해 부침을 해왔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외교부에서 근무하면서 남북한 관계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써 지켜보는 남북 관계는 어디까지나 남북한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유엔이 보완적 역할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는 이수용 외교부 북한 장관하고도 오랫동안 대화했고, 최근 김영남 상임위원장하고도 대화했다. 국제 다자회의에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했다. 강조하는 것은 모든 문제를, 현안을 계속 오래두지 말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라는 것이다. 계속 진전시켜 나가면 그간 있을지 모르는 오해 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다.

개성공단 가기로 마음먹고 양측의 동의를 얻어 가게 된다. 방문이 조금이나마 남북관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정치적 외교적 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은 아끼지 않겠다. 북측 당국에도 말했지만 미사일 발사나 개발, 핵 개발이 전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긴밀히 하고, 개방하고, 북한 측의 여러 생활 여건이나 경제 발전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권주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성완종 리스트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데.

"(반 총장)고 성완종 경남기업회장 관련 질문을 했는데 두어달 전에 돌아가시기 직후에 언론하고 길에서 잠시 이야기 했다. 약간 좀 오해 있던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성완종 회장은 충청포럼 회원으로 몇번 참여한 일이 있고, 장학 재단 설립해서 많은 학생에게 희망주는 일도 했다. 국내 있을 때는 꽤 여러차례 만났고, 유엔 사무총장 있으면서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서울에 들어오면 간혹 만났다. 잘 알고 지내왔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성 회장이 극단적 결정을 해서 불행하게 삶 마감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가족에게도 이 기회에 들어 유감을 전달한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직분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8년 반동안 재직하면서 국내정치에 관심 가진적 없었고, 그럴 여력과 겨를 없었다. 고 성완종 회장 포함, 누구와도 국내정치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 둘이 앉아서 그런 논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최근에 일부언론에서 조카와 관련한 보도를 한것을 봤다. 경위여하 불구하고 물의일으켜 저자신이 민망스럽게 생각한다. 이같은 제조카의 사업활동이라든가 전혀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고 아무런 관계없는 일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국제사회에 많은 일을 하고 있고 국제사회에 기대하는 일이 많다.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공연히 많은 불필요한 추측을 함으로써 활동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다. 자제 해주시면 좋겠다.

또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여러 보도를 봤다. 국제정치하고 국내정치하는 여러모로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내정치는 한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판단을 받아 역할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기회 들어서 부탁하는데, 저의 관한 추측이나 정책 행보가 어떻게 될 것인지 여론조사 하는것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음부터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저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내년 12월31일 임기 끝날때까지 국제 평화와 안전, 지속개발, 기후변화, 인권보호 등 중차대한 인류가치를 위해 모든 힘을 바치겠다. 성원 보내주신 것 감사하다. 훌륭하게 임기마치고 고국 들어와서 여러분께 인사할때 자랑스럽게 인사 드릴 수 있고, 저로부터 보람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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